[3분증시] 뉴욕증시, 되살아난 금리 인하 기대감 속 상승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0.46% 오른 38,852.27 포인트로 장을 마쳤고요.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가 1.03% 상승한 5,180.74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19% 뛴 16,349.25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됐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이 통화 완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다는 평갑니다.
[앵커]
간밤 연준 관계자들이 어떤 발언을 내놨죠?
[기자]
아직 물가나 성장률 같은 각종 지표를 확인하고는 있지만, 금리가 결국은 내리게 될 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세계 최대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서 "현재 통화정책이 매우 양호한 상태다.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모든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다. 우리는 더 많은 데이터를 모을 시간이 있다"고 말해, 앞으로 들어오는 지표에 기반해 향후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또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고용 강세 덕분에 기다릴 시간이 있지만, 현재 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중앙은행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을 만큼 경제를 냉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선물시장에서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분위깁니다.
[앵커]
주요 종목별 특징도 살펴보면요?
[기자]
종목별로는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1%대 올랐습니다.
지난주 말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0% 증가했다고 밝힌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워런 버핏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좋은 기업이라고 칭찬한 애플 주가는 외려 1% 가까이 내렸는데요.
워런 버핏 회장이 애플 주식 13%가량을 매각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겁니다.
올해 애플 주가가 10% 넘는 큰 낙폭을 보이면서 앞으로의 전망도 부정적으로 내다본 것 아니냐 하는 추측이 나왔는데요.
다만 워런 버핏 회장은 매도에 대해 세금 관련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는 어린이날 대체공휴일로 하루 쉬어갔고, 지난주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시장은 장중 강세를 나타내다 장 막판에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지수 종가는 하루 전보다 0.26% 내린 2,676.63 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만들어지면서 가격 상단을 제한했다고 분석됩니다.
수급상으론 외국인이 사들였지만, 기관이 순매도세로 돌아섰고 개인도 1천억원 넘게 팔면서 약세 압력을 가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소폭 하락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현대차와 기아도 3~4%의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국내 기업들 실적 발표도 이어졌죠?
[기자]
특히 네이버 실적이 돋보였습니다.
네이버 매출이 1년 새 10% 늘었고, 영업이익도 33% 가까이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최대고,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주가도 모처럼 반등해 3%대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이차전지 업종은 실적 부진과 전기차 업황 우려 때문에 약세 기조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선 이차전지·반도체 소재 기업인 SKC가 여섯 분기 연속 적자를 내면서 주가가 보합세에 그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가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고, 에코프로비엠도 충당금 환입 효과를 빼면 사실상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됐습니다.
두 종목 주가는 각각 2%대와 3%대 떨어졌습니다.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 종목들 주가도 잇달아 내리면서 코스닥 지수는 0.22% 하락해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 주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이번 주는 미국에서 되살아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국내 시장 반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미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계속 이어지는데요.
현지시간으로 7일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이 있고, 10일엔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와 마이클 바 연준 감독담당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경제지표로는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발표되는데 둔화 여부가 관전 포인틉니다.
국내 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600~2,720 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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